셋째 날 새벽에 일출봉에 올랐다.
일출봉을 언제 오를까에 대하여 토의했다.
가장 중요한 게 날씨 관계였다.23일 일기보다 24일이 좋게 나왔지만 기상청의 신뢰도 이야기까지 했다.
결국 23일로 결정하고 실행에 옮겼다. 산에 오르는 것을 집사람이 걱정 했지만, 20분이면 충분하다고 용ㅇ기를 북돋아 주었다.
사실은 집사람도 걱정이지만 언니가 더 걱정이 되었다.
출발하여 일출봉 주차장에 차를 대고, 오르는 시간을 역산하여 05:40에 출발했다.
일출봉 주차장에서 대비차원으로 화장실을 다녀왔다. 집사람 일행은 올라가고 나는 그 뒤를 따라 올라갔다.
5분은 늦게 출발했을 것이다. 7부나 올랐을까? 집자람 일행이 쉬고 있었다.
그때부터 막바지 등산이 시작되었다. 이야기했던 대로 20분은 조금 더 걸렸다. 하지만 피로가 다 풀렸다.
조금 늦어져서 20분쯤 기다리니 동쪽 구름 사이로 해님이 얼굴을 내밀었다.
400mm 망원으로 해만 잡아 보았다. 별 의미는 없지만
해님이 구름 사이를 넘나드신다.
다시 표준렌즈로 일출봉을 넣어서 잡아 보았다.
해님이 조금 더 올라왔을 때 일출봉을 잡아 보았다.
해님이 더 올라올 수록 분지 모양이 선명해 졌다.
내려오는 길이 달랐다. 올라오는 길에 결혼초에 사진을 찍었던 곳을 점찍어 놓았는데, 내려가는 길이 달라 사진 촬영을 포기했다.
멀리 성산읍의 시가지가 한눈에 보였다.
커다란 바위가 서 있었다. 그 위로 나무도 얹혀 있었다.
일출봉을 다 내려왔다. 잔디밭과 성산읍이다.
일출봉과 그 옆의 언덕이다.
늦은 아침을 먹고 비자나무숲으로 발길을 돌렸다.
숲에서 풍기는 피톤치드( phytoncide )가 마치 향내처럼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오래된 비자나무를 보호수로 정해놓고 있었다.
오솔길을 따라 가니 더 큰 비자나무가 있었다.
오래된 나무가 난렵하게…….
오후엔 시간을 내어 가족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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