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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내에 대한 일기39

산책을 하고싶다길래 집사람이 오랜만에 자청을 하여 산책을 원했다. 나는 一綱님 농막에 들러 사진도 찾아올 겸, 수변생태공원으로 안내 했다. 카메라를 들고 나서는 걸 싫어하니까, 폰만 들고 나섰다. 자리는 명당이다. 정자의 작은 구멍에 집을 짓고, 주인도 없이 집을 비웠다. 누가 그리 지나간다고 집을 .. 2017. 7. 22.
D+50,51일(06.09,10) 집사람에 대한 일기를 마무리 지으려 한다. 6월9일. 오늘은 설아가 24시간 엄마를 돌보기로 했다. 그리고 내일 엄마를 모시고 같이 나오기로 했다. 내일 아침에 나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지 생각중이다. 11:55에 전화를 했다. 조금 전에 엄마의 친구 김○순 선생님이 오셔서, 점심식사를 같이하자 하셨단다. 그래서 운전을 하며 식당.. 2017. 6. 10.
D+48,49일(06.07,08) 간병사는 본디부터 심성이 참 고운 사람인 듯하다. 6월7일. 오늘은 나의 예비자교육 때문에, 설아가 집사람을 돌보러 갔다. 설아에게 물었다. 어제와 다른 그 무엇이 있는지……. 설아는 선뜻 말하지 못했다.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으면 갑작스런 질문에 답하기 어려우리라 생각된다. 그만큼 일상화 되었다는 것으로 여겨진다. 아침부터 훈.. 2017. 6. 8.
D+46,47일(06.05,06) 토요일 오전에 퇴원하기로 잠정 작정했다. 6월 5일. 오늘은 09:00에 원광대학병원으로 향했다. 10:20으로 예약되었기 때문이다. 문앞에 내려주고 주차를 한 뒤에 2층으로 올라가보았다. 그래도 예약 시각이 안되어 기다렸다가 부름을 받고 들어갔다. 집사람에게 이것저것 문진을 했다. 어지러움 증세와 맛을 느끼지 못하는 증세, 모두 .. 2017. 6. 6.
D+44,45일(06.03,04) 아들 옆에서 하룻밤 자고 싶었던 모양이다. 6월 3일. 오늘 아침에 간병사께 메시지를 보냈다. [임희○] [오전 9:00] 신영○님께 집사람이 일요일 아침에 저와 미사에 참례하고 싶어 한답니다. 그래서 외출을 해야 하는데, 7시 경에 식사를 하고, 사복을 입고 준비를 하고 있다가 8시 반경에 논산으로 출발을 할까 합니다. 그리고 일요일.. 2017. 6. 4.
D+42,43일(06.01,02) “일요일 아침 미사를 남편과 나란히 참례하고 싶다.” 6월 1일. 오늘은 이발과 염색을 했다. 그리고 12:05에 출발하여 50분에 도착했다. 집사람이 보자마자 재빠르게 한마디 했다. “염색했네?! 훨씬 낫네.” 그동안 얼마나 추레하게 보았을까? 식사 뒤처리를 하시던 처형의 배려로 점심을 먹었다. 집사람의 기분도 그럭저럭 좋아보였다. 오후 훈.. 2017. 6.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