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우리집앨범8 어린이날에 유람선을 탔다. 낮에는 태어난지 3주밖에 안된 쌍둥이 친손자도 안아보고, 저녁은 외손자들 덕분에 거하게 먹고 야간 유람선을 탔다. 19:30출항, 날이 어두워지자 사진을 촬영할 수가 없었다. 한강 가운데 야경은 좀 단순하지만, 배의 진동으로 도저히 촬영할 수가 없었다. 한참을 가다보니 다른 유람선도 보였다. 반포대교 새빛 둥둥섬 앞에서 배를 돌렸다. 그 뒤부터는 아예 폰카메라로 잡았다. 파크윈 타워가 보이는 원효대교 밑(E-LAND CRUISE)에서 유람선을 탔었다. 2021. 5. 7. 79년전 사진을 (설날 보완.) 유난히 과거에 집착하는 동생한테서 오래 묵은 사진 한 장이 도착했다. 사진에 대하여 알아보니, 우리 엄마아빠의 약혼사진이란다. 그렇다면 먼저 가신 우리 형이 1942년생으로, 엄마의 임신과 혼인, 약혼 간격을 역산하니, 대략 1940년 가을부터 1941년 봄으로 나왔다. 넉넉하게 잡아 79년 쯤.. 2019. 1. 28. 외손자를 보았다. 딸아이가 결혼을 하겠단다. 진작 정리한 줄 알았던 그 선배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렇지않아도 만혼이라 쾌히 승락하고 2015년 5월 30일 결혼을 시켰다. 그리고 허니문베이비를 가졌는데, 그만 실패를 하였다. 마음이 아팠지만, 애타게 기다리다, 바로 아이가 들어섰다. 그런데 그 아이가 .. 2017. 3. 3. 딸 이야기 우리의 딸이다. 왜 우리라고 했는지 모르겠다. 어쩐지 나만 차지할 수 없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옛날 36년 전의 이야기다. 일년 전 귀여운 아들을 얻은 다음의 딸은 느낌이 전과 같지 않았다. 아들과 딸을 차별하는 것은 절대 생각조차 할 수 없다. 똑같은 자식인데...... 그런데 해가 갈 수록, 그래서 나이가 들 수록 딸의 마음은 너그러워져 갔고, 부모의 염려를 덜어갔다. 돌도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귀엽긴 아들과 마찬가지였다. 1985년 1.13 세돌 때의 모습이다. 마음 씀씀이가 오빠보다 너그러워지는 것처럼 보였다. 1986년 유치원에서 학습발표회를 할 때 가운데에서 노래를 부르며 캐스터네츠를 치고 있는 모습이다. 초등학교 5학년 쯤 되었을까? 너무 깡말라서 이때부터 붙여진 별명, 고등학교 시절까지.. 2017. 3. 1. 아들 이야기 아들 자랑은 팔불출이라 했다. 이런 이야기로 시작되면 아들 자랑이야기가 나올 거라고 여겨지겠지만, 그런 상태를 에방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다. 태어나서 얼마 안되어 찍은 것 같다. 제 자식이 이쁘게 보이는 까닭은 창조주께서 자식을 '사랑으로 키우라' 는 뜻으로, 당초부터 그리 만.. 2017. 3. 1. 우리 아이들은 참 귀여웠다. 두 아이는 364일 차이다. 사내아이를 낳고나서 바로 아이가 들어섰다. 아이 돌이 다가오자 조마조마 했는데, 돌 전날 둘째가 나왔다. "하루만 더 참지." 산통으로 고생한 집사람을 생각지도 않고, 한마디 했다가, 집사람에게 핀잔을 들었다. 어찌 인간의 힘으로 엄두를 낼 수 있는 일이겠는.. 2017. 3. 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