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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GITAL 사진/20209

목성과 토성 쇼 촬영 400년 만에 오는 찬스라고 하여 사진을 찍어보고자 준비하였다. 카메라도 렌즈도 어림없지만, 가지고 있는 기재를 최대한 활용 해보고 싶었다. 덜렁 "NIKON D810"과 "AF-S NIKKOR 80-400mm f/4.5-5.6G ED VR"만 가지고 도전을 한 것이다. 지금생각하면 무모하기 짝이 없다. 연습 삼아 12월 15일부터 찍어 보았다. 별을 찾느라 한참을 헤맸다. 400mm로 잡아 트리밍 과정에서 확대하여 1600mm정도 된다. (F 8, S 1/4, -O.67EV, ISO400, 1600mm, 12.15) 16일엔 실 같은 초승달이 떴다. 길잡이가 되어 매우 반가웠다. 초승달도 트리밍 하여 확대해 보았다. (F 16, S 1/15, -O.67EV, ISO400, 1600mm, 12.16) 목.. 2020. 12. 25.
8월 15일 참좋은 날에 모임에서 출사를 나갔다. 8월 15일 참 좋은 날에 모임에서 출사를 간단다.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를 보면서 마음을 졸였다. 또,‘전국 곳곳에서 수해로, 또는 COVID-19로 걱정을 하고 있는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 어찌 생각할까?’ 하는 자책감도 들었다. 하지만 속행하자는 의견이 우세하여 출발하기로 하고, 준비를 했다. 첫날 청양 칠갑산 장곡시로 향했다. 전날 인터넷을 뒤지며 ‘작품이 될까?’ 걱정도 했다. 장곡사 진입로에 산사태로 길이 차단되었다. 걱정했던 것이 현실로 다가왔나? 다른 팀을 전화해보니 장곡시에 도착했단다. 진입로가 달랐던 것이다. 우리도 우회하여 들어갔다. 장승들이 얼굴이 모두 검으스레하다. 그래서 석장승을 잡아 보았다. 일곱 장승들이 앉아있거나 누워있고 하나만 서 있다. 표정도 참 다양하다. 보도, 듣도,.. 2020. 8. 24.
일식 촬영 6월21일 이번 일식을 구경하지 못하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나에겐 10년이란 참 긴 시간으로, 그때까지 살아있다면 행운이다. 인터넷에서 안내해준 대로 동이 트자마자 카메라를 들고 아파트 앞 보도로 나갔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집에 와서 컴퓨터를 두들겨 보니 안내는 2012년 6월 21일 이야기였다. 참 어이가 없었다. 날짜만 보고 8년 전의 기사를 뉴스처럼 읽고, 어제 저녁부터 망원렌즈와 홀더S5(편광포함)와 ND1000까지 준비했던 자신이 부끄러웠다. 그런데 그때부터 방송에도 오늘 오후에 일식을 한단다. 오후 15:54분부터 18:07까지란다. 아침에 허탕친 것을 만회하려고 촬영 장소까지 둘러보았다. 다행이 일요일 오후라서 시간은 있었다. 이 사진은 아침에 구름이 많았.. 2020. 6. 22.
구시포에서 COVID-19 이후 모임을 자제하다, 5월 30일 정기총회에서 회장과 임원 선출등 간단히 치르고, 당일 논의한 바대로 6월 7일 금년도 첫출사를 나갔다. 학원농장을 거쳐 구시포 일몰을 보기로 했지만, 학원농장은 시기가 맞지 않아 발길을 돌렸다. 이내 포구로 갔지만, 오면서도 내내 걱정했던 날씨가 끝내 우리의 기대를 져버리고 말았다. 하늘은 맑았지만, 안개낀 것처럼 하늘이 뿌옇다. 미세먼지와 오존농도가 높아서 그렇단다. 농장을 포기한 시간까지 시간은 널널했지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았다. 시멘트로 축조한 방파제에서도 촬영하고, 목조 망루에서도 촬영해 보았지만 다음부터는 지반이 튼튼한 곳에서 촬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처음에 어부가 수상등대를 맴돌고 있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냥 맴도는 게 아니라 나.. 2020. 6. 10.
어린이날에 남한산성에 갔다. 5월 4일이 우리 내외 "제40회 결혼기념일"이었다. 무심코 딸네집의 우리 방문을 여니 벽에 “love 40”이란 말풍선이 붙어 있고 상위의 케이크에 초 4개가 꽂혀 있었다. 아침까지 아내와 농담을 주고받으며 그냥 지나치려 했는데, 딸이 기억하고 있었다. 노래를 부른 다음, 케익을 손주들까지 맛있게 나누어 먹었다. 이튿날이 어린이 날이었다. 휴대폰만 들고 남한산성에 갔다. 아들내외가 남한산성 내의 ‘산성 대가’에 예약을 하였단다. 1시간 전에 출발하였지만, 길이 막혀 30분이 더걸렸다. 아들네가 메뉴를 미리 시켜놓았다. 도착하자마자 점심식사를 하였다. 남보다 먼저 나와 주변을 살펴 보았다. 전통가옥에 어울리는 장식을 보았다. 주차장을 비워주어야 한다기에 산성주차장으로 나왔다. 차량이 너무 많아 나오는 빈.. 2020. 5. 6.
5월 첫날 가벼운 산행을 했다. 아내의 권고로 김밥을 사가지고 처제와 같이 동학사주차장으로 갔다. COVID-19 거리두기 상황이지만 주차 공간을 한참 만에 찾았다.(12:50) 계룡산 천정탐방지원센터 앞으로 길을 잡았다. 평탄한 등산로이지만, 나는 그 길로는 처음 가는 길이었다. 하지만 아내는 친구들과의 모임에 여러 번 올랐었단다. 얼마나 올랐을까? 넓적한 바위에서 폰으로 촬영을 하려는데, 아내가 그 곳에서 가져온 김밥을 먹고 가잔다. 나는 깁밥 한줄을 다 먹고 반줄을 더 먹었다. 그리고 냇물은 없었지만 수목의 봄 분위기를 잡아 보았다. 특이한 장면이 눈에 뜨이지 않아 좀 지루했지만 꾸준히 올랐다. 다행이 등산로가 완만하였다. 얼마나 올랐을까? 등산로의 표지판에 쓰인 표시에서 본 큰배재가 보였다. 아내의 말을 미루어보면, 그 곳이 최.. 2020. 5.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