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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chrome사진/크로아티아에 갔었다.

13일 오후 수도 자그레브로 갔다.

by 뚝밑아이 2020. 9. 3.

12일 오후에 수도 자그레브로 갔다.

 

플리트비체에서 3시간쯤 달려 자그레브로 갔다.

수도에 가까와올 수록 도회지같은 느낌이 들었다.

자그레브 거리엔 뜻모를 낙서도 많이 보였다.

 

 

자그레브의 랜드마크인 그레브 대성당이다. 일명 성 슈테판 성당이라고도 한다. 성모승천 대성당이라고도 한다.

참으로 아름답다. 그런데 마치 안대를 한 것처럼 한쪽이 보수 중이었다. 다른 때도 지금처럼 공사중인 경우가 많단다.

지진으로 지금도 왼쪽 105m보다 오른쪽이 104m 1m나 낮다고 하는데, 내가 육안으로 보기엔 구별이 되지 않았다.

그리고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찌 한 건물에서 한쪽만 그렇게 변형될 수가 있단 말인가?"

 

 

 

성당 앞에 서있는 성모 마리아상이다. 머리에 후광이 보인다.

아래엔 수호천사들이…….

 

 

 

자그레브 성당은 1093년에 항가리 왕인 라디슬라스(Ladislas)가 건설을 시작하여 10년만에 완공되었고

1217년에 성모마리아에게 헌정되었단다.

주변은 요새화 하여 외세의 침략에 대비하려 했다.

 

 

 

 

자그레브 대 성당은 13세기 타타르족과, 15세기 오스만 투르크 의 침략으로 파괴되었다.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성당 주변에 성벽을 쌓고 요새화했단다.

하지만 1880년 지진으로 108m의 첨탑이 각각 105m,104m로 낮아졌다?

여기 당시에 무너진 첨탑이 놓여있고, 성벽에는 당시 멈추어 버린 시계가 걸려있다. "7시 03분" 

 

 

 

성당 내부 성모상이다. 촛불이 많이 켜져있다.

 

 

 

성당 내부에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름답다.

 

 

 

자그레브 주요부를 모형으로 만들었다. 오른쪽에 자그레브 성당이 보인다.

 

 

 

반 옐라치치 광장(Ban Jelacic Square)에 말을 탄  반 옐라치치 동상이 서 있다.

한때 공산주의 지배시에 다른 곳으로 옮겨졌지만,

크로아티아 독립한 1990년 이후 그가 국가를 대표하는 민족주의자라고 판단하여 제자리로 돌려놓았단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자그레브 시내의 모습이다.

 

 

 

성 마르크 광장(구 그라테츠광장)에 있는 성 마르코 성당(St. Mark Church)이다.

베니스의 상인들이 지은 것이며 자그레브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빨강, 흰색, 파랑 타일로 만든 지중으로 유명하며, 왼쪽은 크로아티아, 오른쪽은 자그레브 문장이 새겨져 있다.

 

 

 

돌의 문은 몽골의 침략을 막기 위해 쌓았던 외벽의 출입구 중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문이다.

그 후 자그레브 대 화재로 완전히 소실되어서 다시 만든 것이란다.

그런데 화재에도 성모마리아와 아기예수의 그림은 불타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성모 마리아는 이곳의 수호성인이 되었고, 여기는  성지가되어서 순례자들이 찾아온다고 한다.

집사람이 그림을 카메라에... .

 

 

 

사람의 얼굴 같기도 하고, 사람의 순환기관 같기도 하고, SEVERINA라고 쓰여있는데......

클로아티아 모델이며 여가수인 젊은애들 말로 얼짱 Severina Vuckovic에 대한 풍자인가? 약간 혐오스럽지만 잘 모르겠다.

https://www.google.com/maps/@45.7771664,15.9678243,13z/data=!3m1!1e3

 

 

 

 

14일 마지막날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돌아왔다.

 

비엔나로 가는 도중이다. 시간적으로 보아 아직 크로아티아일게다. 크로아티아와 오스트리아는 자유롭게 왕래를 하니까.

전원풍경이 참 평화롭다. 그런데 날씨는 구름이 자욱하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렀다. 오스트리아로 들어온 게다.

커피 맛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자장면이 우리나라에만 있듯이, 비엔나엔 비엔나 커피가 없단다.

우리도 한잔 마시러 들어갔다. 게게는 빈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커피 두잔을 주문하여 나오자 이리저리 빈자리를 찾아 앉았다.

비엔나커피가 없다더니 꼭 그런 커피를 주었다. 그런데 카이저 멜랑줴란다. 그리고 커피 마신 뒤에 잔을 하나씩 주었다.

 

 

 

빈 벽엔 여지없이 뜻모를 낙서가 있었다.  듣기 좋게 그래피티 아트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주제나 일관성이 있어야 겠다.

 

 

 

슈테판 성당이다.

어디서 본듯한 낯익은 건물이길래 나중에 WI-FI가 되는 공항에서 블로그를 들어가 보니 3년 전에 들렀던 곳이었다..

 

 

 

슈테판 성당의 정면이다. 정말 거대한 성당이었다.

 

 

 

성당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두번째로 들어온 곳이지만, 분위기에 압도되어 한컷 찍었다. 

 

 

 

성당을 나오면서 문 위의 곡선이 아름다워서... .

 

 

 

벨베테러 궁전이다. 정문에 들어서자마자 꽃이핀 정원을 찍어보았다. 유럽 궁전의 정원은 기하학적으로 정돈되어 있고, 좌우 대칭적이다.

우리나라의 자연 친화적인 모양과는 대조적인 면이 보있다.

 

 

 

잔디밭을 지나니 커다란 못이 나왔다. 여기도 중앙에 가서 한컷 잡았다.

중앙이야기가 나왔지만,

실은 나도 대칭적인 구도를 좋아한다. 이런 건물을 촬영할 땐 꼭 중앙을 찾는다. 한치의 여유도 주지 않는다.

어찌보면 융통성이 없어 답답하다.  조금 삐툴어지면 어때?  하지만 나는  용납되지 않는다.

이것도 병인가?

 

 

 

궁전 모퉁이에 가슴을 드러낸 천사스핑크스?

 

 

 

궁전 천장을 떠받치고 있는 거인들이다. 거인들도 힘드나보다.

 

 

 

 

 

 

 

내부의 광장에 해 놓은 설치미술 작품이다. 핑계삼아 4방향에서 천장과 작품을 촬영했다.

북쪽에서....

 

 

 

전시작품은 촬영 금지하여 2층 창에서 바깥 정원을 잡았다.

 

 

 

2층 창에서 오른쪽 정원을 잡았다.

 

 

 

바깥에서 좌측 정원을 잡았다.

 

 

 

사진도 못찍고 눈으로만 담아온 궁전(전시관) 건물이다

 

 

 

클림트의 명작 키스를 눈으만 보고나온 나에게 현관 출구에 모조품이 전시되어 있었다. 모조품도 아주 똑같았다.  그것이라도 찍었다. 

궁전을 돌아나오는데  어느 늙수구레한 남녀가 선채로 영렬하게 키스를 하고 있었다.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의식 하는지 않는지... .

보는 내가 어쩔 줄 모르고 시선을 돌렸다.. 그때의 순간적인 느낌은 혐오였다. 

그리고 이내 스치는 느낌이 조금전에 보았던 그림이 생각났다. 그것을 흉내내고 있었던 것이다.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난 빨리 알아채지 못하고,  그 장면을 보고 혐오감을 느꼈을까?

 

 

 

정문을 나오면서 잡아보았다. 빗방울이 떨어지고... .

https://www.google.com/maps/@48.1878606,16.367967,14z/data=!3m1!1e3

 

인천으로 가기위해 공항으로 달렸다.

1418:40 비엔나를 출발한 비행기는 10시간10분을 날아 1511:50에 인천에 도착했다.

뭐니뭐니해도 우리나라가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