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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아내에 대한 일기39

D+28,29일(05.18,19) 성당에서 레지오를 같이하는 동료들이 오셨다. 18일. 오늘부터 처형이 아침부터 6시간을 간병해주기로 했다. 그런데 06:30에 전화가 왔다. 인사를 하니까, “지금 뭐하는 거야?” 하고 따졌다. 그때야 집사람의 목소리라는 걸 알았다. 어째서 직접 전화를 했느냐고 물으니, 피부 발진이 온 몸으로 퍼져서 피부과를 갔다가 퇴원해야겠다고 .. 2017. 5. 19.
D+26,27일(05.16,17) 집사람을 위하여 묵주신공 성모송을 했다. 16일. 오늘은 내가 가기로 했다. 막내동생 영순이 내외가 온단다. 그 자리에 오빠가 있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1시간 전에 출발했다. 충분할 것으로 알았는데 건양대 병원 앞 까지는 30분이 걸렸지만, 도안동로로 들어서면서 신호등과 차들이 몰려오는데 도안동로 5km남짓한 거리를 30분.. 2017. 5. 17.
D+24,25(05.14,15) 재원이와 엄마가 포옹으로 작별인사를 나누었다 14일. 오늘은 서울에서 내려온 재원이가 엄마를 돌보러 갔다. 모처럼 쉬는 날마다 앞으로도 계속 내려와야 하는 재원이도 안쓰럽다. 원래 아침을 안 먹는 아이지만 점심은 엄마랑 같이 시켜서 먹으라고 했다. 조금만 더 고생하자. 12:50에 전화를 해 보았다. 엄마의 상태와 점심식사에 관하.. 2017. 5. 15.
D+22,23일(05.12,13) 요양도 거치지 않고, 재활훈련을 시작했다. 12일. 오늘은 설아가 혼자서 돌보기로 했다. 내일은 내가 혼자서 돌보기로 했다. 간병사도 전일 19:00~이튿날 09:00까지 14시간을 주문하여 승낙을 받았다. 다만 13일만은 손자를 돌보아야 할 입장이 되어서, 07시에 교대하기로 했단다. 요금은 익산보다 높았다. 당분간 그렇게 해 보기로 했다. .. 2017. 5. 14.
D+21일(05.11) 오늘 퇴원했다. 그리고 재활원으로 갔다. 오늘은 설아와 같이 아침 일찍 06:15에 출발하기로 했다. 큰맘 먹고 23:00에 잠을 잤다. 용하게 잠이 들었다. 그런데 02:45에 깨었다. 젠장! 그때부터 아침까지 한잠도 못 잤다. 나는 큰일 앞두고 그런 사례가 많다. 밤부터 잠이 안 오던지, 새벽에 일찍 깨어서 잠을 못 이루던지……. 오늘도 여.. 2017. 5. 12.
D+19일(05.09) 정답던 친구들이 왔다. 오늘도 재원이가 06:15에 어김없이 출발했다. 잘 하고 있겠지 하며, 일부러 전화 하지 않았다. 재원이가 상냥하게 전화를 받는 습관이 덜되어있는 아이다. 아직도 고치지 못하는 성격은 결코 자랑스럽지 못하지만, 꼭 나를 닮았다. 그래도 참지 못하고 9시에 전화를 했다. “좀 어떠시니?” .. 2017. 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