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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chrome사진/아프리카

'1. 빅토리아폭포 짐바브웨편'

by 뚝밑아이 2020. 9. 19.

아내가 17년에 쓰러졌던 이후로 해외여행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친구들이 아프리카 여행을 추진하자,
아내는 '멀리가는 여행을 몸이 견뎌낼 수 있을까?'
시험할 겸 여행에 참여하였다.
이것저것 합하면 둘이 자그마치 1,000이 넘게 들지만, 각자부담이니 나도 흔쾌히 승낙하였다.
첫날 67, 16:35 인천공항 출발 을 위해 우리는 08:30발 공항버스를 탔다.
12:30에 인천공항에 미팅시각보다 1시간 미리 도착하여 기다리다, 수속을 마치고(대기시간 4:05),
인천에서 홍콩으로 갔다(비행시간 3:55).
남아프리카연방의 요하네스버그 행으로 갈아타기 위해 수속하고 기다리다가,(대기 3:05),
홍콩을 출발하여 요하네스버그로 갔다(비행시간 13:10).
거기서도 갈아타기 위해 수속하고 기다리다가,(대기 3:25),
잠비아 리빙스톤으로 갔다(비행시간 1:30).
항공기 운항시간 세 차례 합 18:35, 수속 및 갈아타는 대기시간 세 차례 총 11:15.
집의 공항버스타는 곳에서 부터 계산하니, 출발 후 35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우리보다 7시간 늦은 그 나라에서도 날짜가 바뀌고 4시간이 지났다.
참 지루한 시간을 나의 기억으론 잠 한숨 없이 버티었다.

 

빅토리아 폭포가 있는 리빙스톤으로 가는 마지막 여정의 항공기에서 내려다보니, 산하나 없는 황무지 같았다.   이런 곳에 커다란 폭포가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잠비아의 '리빙스톤'가까와지니, 나무도 보이고, 물이 흐를 것 같은 분위기였다.

 

 

도착하자마자 '짐바브웨'로 넘어가서 점심식사를 했다.

그곳에서 현지인 점원을 보고 조심스럽게 카메라를 대어 보았다.

 

 

그리고 나오려니 젊은이들 여러 명이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열 명이 넘는 공연진 앞에 팁을 바라는 모자가 놓여 있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팁을 준비해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어쩜 한심하기도 하다. 난 그만큼 근접하거나, 탐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15:36최초의 폭포 장면을 잡았다. 폭포 전체를 볼수 있는 포인트라고 '현지가이드'가 이야기 했는데, 전체가 한 화면에 들어오긴 한다. 하지만 '소문만 듣던 곳이 이 정도인가?' 하는 실망감이 엄습해왔다.

 

 

그리고 몇 개의 포인트를 둘러보았다.

 

 

 

 

 

그중에는 폭포의 규모가 돋보이는 곳도 있었다.

 

 

가장자리로 접근하지 못하고 나무 사이로 보아야 하는 곳도 있었다.

 

 

 

 

 

폭포의 높이는 꽤 높아, 당초부터 물보라 때문에 우비를 챙겨 입고, 카메라도 감싸고, 촬영 때만 노출시켰다.

낭떠러지 앞으로 접근하는 길도 없어 길에서만 관망해야 했다. 가끔 관망할 수 있는 곳도 만들어 놓았지만, 그런 곳은 물보라가 너무 심해, 마치 소나기를 맞으며, 촬영하는 듯 하였다.

 

 

 

 

 

 

 

 

 

 

 

 

 

폭포관광은 40분 정도로 마치고,

16:40에 '선셋크루즈' 관광을 했다.

배가 여러 척 기다리고 있었는데 우리 팀 인원수에 맞게 조그만 배에 의자와 식탁을 배치하고 4:50에 출발한단다.

 

 

아내와 친구의 스냎사진 촬영에 주민들이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음료는 무제한 제공한단다. 나는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레드와인 두 잔을 마셨다.

광고처럼 경관이 훌륭하진 않았다.

아침부터 ()은 찾아보지 못했다. 여기도 기다란 잠베지 강이라는데 강변의 수목이 전부다.

 

17:44에 태양이 지고, 노을이 발갛다.

구름 한 점도 없어 운치가 있어 보이지는 않다. 이게 "선셋"이란 말인가?

 

 

18:40에 호텔에 도착했다.

the kingdom hotel의 로비다.

 

 

호텔의 로비에서 내려다 본 식당이다.

전면이 바깥인데, 벽과 문이 없이 통해 있고, 날씨는 약간 써늘 했다.

 

 

식사를 마칠 무렵 한패의 젊은이들이 몰려와 문간에서 노래를 하였다.

나는 아내에게 속삭였다. 저 젊은이들도 먹고 살아야 되지 않겠어?”

아내가 팁을 주자 대바구니를 가리켰다. 바구니에 놓으라는 뜻인가 보다. 그 뒤로 여러 사람이 팁을 놓았다.

오늘 12:30에 현지가이드를 만나고, 한나절 촬영을 했다.

기대했던 빅토리아 폭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여, 기분은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다음 일정을 기다렸다.

https://www.google.com/maps/@-17.9238172,25.8457319,2721m/data=!3m1!1e3

 

 

아프리카를 가다.-‘2. 초베국립공원’

THE KINGDOM HOTEL에서 오늘 일정을 기다리는 동안, 진입로에서 인공폭포를 잡아 보았다.

 

 

보츠와나로 넘어가기 직전에 1,000~1,500년으로 추정하는 바오밥나무 앞에 차를 세웠다.

내가 아는 바오밥 나무와 상당히 달랐지만 나무가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보다 했다.

 

 

보츠와나로 건너와서 '초베국립공원'으로 갔다.

 

초베국립공원 육상 사파리 드라이브 관광을 먼저 하고,

다음으로 해상 보트 사파리 관광을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순서를 바꾸었다.

바다도 아닌데 넓은 강을 거슬러 올라가며 관광을 하였다.

 

 

강은 폭이 매우 넓지만, 그리 깊지 않은 모양이다. 하마가 걸어 다닐 정도이다.

 

 

마치 크낙새 같은 새도 나무 위에서 쉬고 있다.

 

 

코끼리 한 마리가 어딜 바쁘게 가고 있다.

 

 

임팔라 한마리 한가로이 주위를 두리번거리고 있다.

 

 

키가 큰 나무들이 오래 전에 쓰러져 있고, 주변은 임팔라 놀이터가 되어 있었다.

 

 

하마가 육상에 나오면 참으로 게으르다.

 

육중한 체중을 관리하기 어려워서 많은 시간을 엎드려 지내고 있다.

조그만 새와 두루미 정도의 새도 공생관계인지, 피부의 벌레나 알수 없는 물질을 먹고 산다.

 

 

하마가 모처럼 이동하고, 두루미?도 졸졸 따라서 가고 있다. 그래봤자 몇m이지만…….

 

 

강가의 나무가 활개를 치는 새처럼 날개를 벌리고 있다.

 

 

그늘에서 쉬고 우리를 응시하는 임팔라(사슴)인가보다.

 

 

육지를 향해 쉬고 있던 악어 한 마리가

 

 

우리 배를 보고 황급히 강의 중심부로 헤엄쳐 가고 있다.

 

 

뱃머리를 돌려 돌아오는 길이다. 강의 중심부로 왔는데,

강 가운데 있는 하상 도서엔 넓은 습지가 조성되어 있고, 커다란 새들이 어울려 지내고 있었다.

 

 

다른 보트투어 팀들도 볼 수 있었다.

보트 뒤로는 나미비아 영토란다. 지도상에서 보면 좁은 영토가 보츠와나와 잠비아 사이를 파고드는 형태이다. 짐바부에와 국경을 접하고 있진 않지만, 몇m 앞까지 접하고 있다.

 

 

수리가 나무 위에서 무얼 기다리고 있다.

그 무얼 줄 수 있는 사자는 야행성 동물이라, 대낮에는 눈에 뜨이지 않는단다.

 

점심을 먹고, 육상 사파리게임 드라이브 관광을 한단다.

한걸음 더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울툴불퉁한 모랫길을 사정없이 달렸다. 맨 뒷자리에서 천정에 머리를 세 번이나 찧었다.

수상투어와 달리 중간에 정지 상태일 때에만 차 위에서 촬영할 수 있었다.

 

첫 번째로 잡은 버팔로우. 어슬렁거리며 어딜 가고 있었다.

 

 

물소도 어딜 그리 바쁘게 가는 것일까?

 

 

한 무리의 임팔라(사슴)들이 평화로이 놀고 있다.

 

 

가마우지의 날갯짓은 특이하다. 뒤를 돌아보며 날갯짓을 하지만……. 항상 그 자리에 있다.

 

 

코끼리 가족이다. 아빠가 등 뒤로 흙을 뿌리고 있었다.

 

 

코끼리 모자인지, 부자인지 이쪽으로 다가오고 있다. 귀를 보니 전형적인 아프리카코끼리였다.

 

 

풀숲에서 기린이 나타났다. 정말 장신이었다.

 

 

나무숲 뒤에서 처음보는 손님들을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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