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은 논산부창동성당 100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때를 맞추어 유흥식 라자로 대 주교님이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되어 한국천주교의 영광이 아닐 수 없고,
또 논산출신의 주교님으로서 논산부창동 100주년 기념미사를 집전하기로 하여 우리들로서도 영광이 아닐 수 없었다.
다른 날보다 훨씬 일찍 가서 자리를 잡고자 성당 미사 한시간 전에 갔지만 들어갈 수가 없었다.
도서관도, 마리아홀도 들어갈 자리가 없단다. 할수 없이 마당의 천막에 가장 앞자리에 앉았다.
한참을 기다리니 유주교님이 오셨다. 모두들 일어나 환영의 박수를 쳤다.
기념 미사가 시작 되었지만 따로 바깥을 위한 확성기 시설이 안되어 소리가 작았다.
주일마다 같은 형식으로 미사가 진행되니까 조그마한 소리도 잘 듣고 진행이 잘 되었다.
그런데 어쩌다가 비행기라도 지나가면 한동안 들을 수 없었다.
미사 도중에 미사예물 그릇과, 미처 생각지 못했던 천막도 증설하는 등 젊은 신자들은 바빴다.
거리두기 탓으로 성당 안의 신자보다 밖의 신자가 몇배나 많은지 모르겠다.
미사후에 100주년 축하식이 이어졌고, 그시간도 한시간이나 되었다.
모두 120분이나 걸렸다.
나는 50분 먼저 갔으니 170분이나 성당 마당에 있었다.
미사를 마치고 주교님이 100주년 기념비 축성식(祝聖式)을 하시러 나오셨다.
그냥 들어가실 수가 없었다.
기념사진을 찍고자 많은 사람들이 준비하고 있었다.
먼저 신부님과 100주년 기념 준비위원회,
청년회,
복사들,
수녀들을 마지막으로 항상 웃는 얼굴을 보여주셨다.
집으로 돌아오는데 시계를 보니 12:30이었다. 집을 나온지 3시간 반이 되었다.
뜻깊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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