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회를 했다.

우리고장의 교원단체에 "두드림"이라는 풍물 단체가 있다.

오늘 월례회는  그분들을 초대하여 연주를 하게 하고, 촬영을 하기로 했다. 그분들은 흔쾌히 응해 주셨다. 

네분이 운동장에서 상모돌리기를 하며, 소리는 사진에 담는 것이 아니니까. 간단한 장단을 치면서 율동을 보여주셨다.

어디까지나 우리 모임의 사진 촬영을 위한 찬조 출연이니, 부담 없이 연주해 주실 것을 청원하였다.  

그리고 우리들은 옥상으로 올라갔다.

ND필터를 끼고, 타임이 1/20정도 나오도록 촬영하여 상모의 선을 살리자고 하였다.

나는 필터를 끼지 않고 ISO를 64에서 3단계 더 낮추어 Lo1단계(ISO30 상당)를 놓고,

옥상에서 하이앵글로 촬영하여, F값은 16으로 조이니 S값이 1/20초가 나왔다.  

렌즈는 AF-S 80-400mm를 끼고 시작하였다.  그리고 모두 흑백처리 하였다.

잔디밭으로 나왔다. 나는 약간 높은 화단으로 올라갔다.

아래로 내려오니 배경이 보여 조리개를 5.6정도로 열어 배경을 흐리게 하였다. 상대적으로 타임은 1/100초 정도로 조였다.

두드림 네분이 한시간 넘도록 애써주셨다. 얼굴은 모자이크처리를 해달라고 웃으면서 말씀하셨는데, 타임이 길어 염려 않해도 된다고 말씀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