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GITAL 사진/2014

9월 12일 정기촬영회를 다녀왔다.

by 뚝밑아이 2014. 9. 15.

17시30에 출발하여 20:10경에 창녕에 도착했다. 회장님이 운전에 수고하셨다.

이튿날 새벽 06시 경에 출발했다. 추분이 며칠 남지않았으니 06:30경에 동이 틀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목포제방 쪽을 생각하고, 추진하신 분은 소목마을을 생각하고 차를 안내하고 있었다. 

안개가 자욱하여 운전도 어려웠는데, 회장님은 끄떡 없다.

하지만 너무 헤맸다. 안내가 어려웠다. 물어물어 가다가, 동은 터오르고, 그래서 아무 곳에서 앵글을 잡아보기로 하고, 카메라를 꺼냈다.   

동이 트는가 보다. 처음 대본 우포의 모습이다.

 

 

 

물가의 망도 잡아보고...... .

 

 

 

이슬머금은 거미줄을 잡아 보았다. 강아지풀과 거미줄이 엉기어 있다. 생각만큼 좋은 장면이 보이질 않았다.

 

 

 

정신을 가다듬고 늪을 찾아 나섰다. 대대리 우포늪이 보이는 조그만 둑으로 나왔다. 멀리 나무들이 보이는 그 너머가 우포늪이다.

그보다 가까운 수로와 늪은  아마 토평천의 하류인 모양이다.

 

 

 

토평천 하류가 안개에 휩싸여 있다.

 

 

 

거슬러 올라가니 오리들이 쉬고있다.  두마리는 쉬러 오고...... 나는 400mm렌즈가 있으니까 그나마 잡아보는데...... .

 

 

 

좀더 올라가보니 장난을 치고 있나보다. 훨씬 역동적이다.  

 

 

 

80mm로 여러컷을 찍어 이었다. 내가 근래 자주 이용하는 파노라마 촬영 기법인데, 동료들은 무얼, 어떻게 잡는지 궁금하다.

 

 

 

토평천 하류쪽을 바라본 모습이다. 굽이치는 물결은 아니지만  돌아나가고 있다.

 

 

 

소목마을로 돌아가다가 길가에서 한가로이 정박해 있는 쪽배를 잡아보았다. 

 

 

 

일행과 반대방향으로 가다보니 목포늪이 보였다. 

하얀 왜가리들이 퍼득거리고 있었다. 400mm로 당겨 찍어보았지만, 순광이고 너무 멀어 신통치 않다. 

 

 

 

전화를 해보니 목포제방으로 간단다.

해뜰때 그쪽으로 갔어야 했는데 아쉬웠다. 목포제방 쪽으로 가면서...... . 

 

 

 

400mm로 당겨서 비상을 하는 오리를 잡았다.

 

 

 

목포제방에 도착했지만, 제방 입구에 자동차만 보이고  일행이 보이지 않았다.

"어디에 갔을까? 제방 안으로?" 생각하면서 주변을 스케치해 보았다.

 

 

 

주변의 모습도 괜찮아 보었다.

 

 

 

우리 일행과 같이  제방 안으로 들어갔다. 제방 끝 부분에 모여 있었다. 100mm정도로 여러컷을 찍어 이어보았다.

 

 

 

새가 날기를 기다리며 여러컷 찍었다. 높은 제방에서 조금이나마 내려다보니, 분위기가 좋았다.

 

 

토평천을 찍은 대대리와 목포제방을 표시해보았다. 

 

 

목포제방에서 남쪽 길로 접어들었다.

"어, 이쪽으로 가면 안되는데?"

창녕에서 목포제방을 찍으니까. 북쪽으로 이방면사무소 쪽을 돌아오게 나왔는데,

목포제방에서 남쪽으로 길을 잡으면 창녕으로 갈 수 없는 줄 알았다.   더 멀게 돌고돌아 창녕에 오긴 했다.

늦은 아침 식사를 하고, 이어서 호거산 운문사로 향했다.

 

운문사에 들어서니  커다란, 그리고 아주 오래된 처진 소나무가 반겨 주었다.

그런데 "덩---------" 하면서, 정오를 알리는 범종소리가 났다. '옳거니' 하면서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 보았다.

비구니 한분이 종을 치고 있었다. 카메라를 대니 "사진 찍지 마세요" 

다소곳한 비구니 스님의 말씀이다.  그렇거니 두번 셔터를 누르고 말았다. 일행이 모여 여러 방향에서 찍었지만 더이상 만류하진 않았다.

하지만 속상했을 것이다. 초상권 때문일까? 왜 찍지 말랬을까. 나는 더 찍지는 않았다. 싫다는데...... .

주변에 비닐끈으로 둘러놓아 더 찍고 싶은 마음도 없었다. 

 

 

 

대웅보전 앞에서 비구니 한분이 카메라를 들고, 노인 두 분을 여기저기 모시고 다니며, 사진을 찍어드리고 있었다. 

 

 

 

그 앞에서 한 젊은남자가 자기 가족을 스케치하고 있었다.

내가 자리를 잘 못 잡은 것일까? 내용은 훌륭한데, 만세루 위에선 광선이 좀....... . 

 

 

 

역시 만세루 위에서 대웅보전 안을 들여다 보았다. 400mm로 들여다 보니, 그도 괜찮다. 한분은 묵상에 잠겨있고...... .

 

 

 

한분은 사방에 절을 하고...... .

 

 

가운데로 와선 불상을 가리키며...... . 하지만 손가락질은 아니다.

 

 

 

비구니들이 대웅보전을 나오시다가 어린 아이들을 보고는  합장을 하며, 눈높이를 맞추고, 귀여워 하고 있다. 무엇이 그리 반가우실까......?

 

 

 

네분이 두 아이들을 놓고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들리진 않지만...... .

 

 

 

금당 등이 있고 학승들이 들어있는 요사(寮舍)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금지되어 있는데, 담장의 모양이 아기자기하다. 

 

 

 

담장과 피하당(被霞堂)의 기둥을 넣고 잡아보았다.

 

 

 운문사경내다.

 

 

운문사 매표소 근처에 솔밭이 있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안개라도 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