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느즈막에 천년의 도읍지 교오토로 갔다.
평안신궁(平安神宮)으로 갔다. 평안신궁(헤이안 진구)은 1895년에 있었던 헤이안 천도 1100년을 기념해 세운 신사로 헤이안 천도 당시 일왕이었던 간무천왕과 마지막천왕인 고메이천황을 모시는 신사란다.
신사참배가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고베가 참배하는 그런 신사가 아니라고 했다.
신사를 구경하며, 일본 국민의 신앙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일본의 신사로 통하는 첫 길목에 천(千)자를 두개 이은 듯한 건축물이 있었다.
도리이(鳥居)라고 하는데, 높이가 24.2m로 일본에서 가장 큰것이라 한다.
평안신궁의 정문이다.
정문을 들어서서 왼쪽의 白虎樓와....... .
주인소(朱印所)에서 점괘 종이를 팔고 있다. 업무를 보는 일본 여인의 복장이 특이하다. 어디를 가도 점원의 복장은 똑같았다.
나무가 하얀 꽃을 피웠다. 주인소에서 산 점괘가 나쁘면, 접어서 나무에 걸어두어 액땜을 한단다.
일본의 구복신앙(求福信仰)과 원령신앙(怨靈信仰)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었다.
http://maps.google.com/?ll=35.01339,135.782497&spn=0.015377,0.024912&t=h&z=16
청수사를 올라가는 길이다. 길이 매우 좁았는데 양쪽에 고풍스런 각종 기념품 가게와 음식점이 있었다.
교오토의 청수사에 갔다.
청수사의 정문이다. 조그만 현판에 멋드러진 글씨로 淸水寺라 쓰여있다.
오늘 결혼식을 치른 부부가 전통 차림으로 청수사를 찾았다.
관광객의 커다란 관심을 받고 있었다. 나도 더 신중하게 찍을 걸...... .
청수사의 본당 건물로 기요미즈테라는 139개의 기둥으로 세운 15m의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교토 시내를 전망할 수 있다.
그런데 이 건물에는 쇠못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노타키 약수터이다.
왼쪽은 지혜, 가운데는 사랑, 오른쪽은 장수의 의미가 있단다. 그러나 욕심을 부리지 말고 반드시 하나만 마셔야 한단다.
일본사람의 물에 대한 예절은 특이한데, 첫째물로 왼손을 씻고, 둘째물로 오른손을 씻고, 셋째물을 손으로 받아 마신다.
약수터에서 물을 먹고 가는 기모노 차림의 여인들이다.
그런데 머리 모양을 보아하니 일본 여인은 아닌듯 하며, 체험 프로그램을 하는 관광객인 모양이다.
청수사의 본당 건물은 기요미즈테라는 139개의 기둥으로 세운 15m의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교토 시내를 전망할 수 있다.
본당 아래에서 파노라마로 잡았다.
청수사 관광 마무리를 할 즈음 일본의 걸인을 보았다.
일본의 걸인들은 둥근 삿갓을 쓰고 바구니만 들고 서 있다. 아무런 장애도 보이지 않는다. 엎드려 기어다니는 걸인들이 생각이 났다.
처음엔 승려인줄 알았는데...... .
http://maps.google.com/?ll=34.994988,135.78283&spn=0.00769,0.012456&t=h&z=17
나라로 돌아왔다.
동대사의 입구 정문인 난다이문(南大問)이다. 대화엄사()란 현판이 붙어있었다.
동대사 본당 건물이다 동양 최대의 목조건물이라 한다.
본당 건물의 정면에서 파노라마로 잡았다.
동대사의 금당인 대불전은 원래 8세기에 세워졌는데 두번의 화재로 소실되고 본 건물의 1709년에 원래보다 조금 작게 재건되었다 한다.
그래도 단일건물로 동양 최대의 목조건물이란다.
대불당 정면에 모셔진 부처다. 높이가 15m이고 452톤의 청동대불상이다.
마침 외지에서 승려들이 견학을 온 모양이다. 모여서 불경을 외는데 우리나라의 불경 외는 소리와 똑같다. 불경에는 다른 언어가 없나보다.
옆면에서도 ...... .
대불전 내의 대불 옆에 모셔진 청동 보살상이다.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이라는 이름이 쓰여있다.
대불당 안에 있는 사천왕상이다. 한 손에 붓을 들고 있다.
동대사 구경을 마치고 나오는 중이다.
나오는 길은 사슴공원이었다. 사슴들이 자유롭게 거닐며 사람들이 주는 먹이를 받아 먹고 있었다.
주로 관광을 온 여학생들이 사서 먹이곤 하였는데, 사슴의 먹이는 비스켓과 같은 과자였다..
사슴이 자유롭게 거닐고 있었다.
"아가, 사슴하고 무슨 얘기 했니?"
http://maps.google.com/?ll=34.68801,135.840368&spn=0.015438,0.024912&t=h&z=16
오오사카 남항으로 왔다.
여기서 명문훼리호를 승선하였다. 침대가 8개 있는 곳을 4명이 들었다. 방은 하나인데 열쇠도 하나란다.
같은 방을 쓰게 된 모녀가 우리 부부와 같이 쓰는 것이 불편하다고 여겨 방을 업그레이드하여 옮겼다.
본의아니게 두 식구가 8인실을 독차지했다. 그 뒤로 방을 자주 드나들었는데, 방을 같이 썼더라면 꽤 불편했을 것이다.
4층 갑판 위로 나가 보았다.
이틀 후에 우리나라에서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말을 이을 수 없는 사태이지만, 이미 일은 벌어지고...... .
어린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
"미안하다. 얘들아!"
14일의 일본 해가 지고 있었다. 맞은 편 오른쪽의 육지가 일본열도의 맞형, 혼슈우다.
해가 졌다. 쉴새 없이 옆으로 작은 배들을 추월했다.
혼슈우와 시코쿠를 연결하는 교량이다. 섬 사이가 가까운 곳이 10km는 족히 될듯한 거리인데 두 군데의 다리가 놓여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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