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간 앞을 지나쳐 계곡으로 가 보았다.
맞은편 해가 올라오는 분위기를 잡아보려는데 신통치 않다.
냇물 건너편에 꽃무릇 한송이가 있었는데, 다가가서 한 컽 잡았다.
돌아오는 길에서 해가 올라올 때 생기는 빛내림을 보았다. 마침 두 연인이 지나고 있었다.
초상권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나 그럴 경우 얼굴을 가리기로 하고 잡았다.
돌아오는 길에 학원농장을 들러오기로 하여 가 보았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이 아니었다.
선운사에서 더 가야 했다.
그런데 기대했던 메밀꽃은 볼 수 없었고, 시기도 맞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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