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24일 불갑사로 꽃무릇 촬영을 갔다.
꽃무릇 촬영의 연구가 부족하여 좋은 작품을 얻지 못하였다.
홀로 터덕터덕 돌아오다가 눈에 뜨이는 복장을 한 처자가 폰으로 촬영하는 모습을 보았다.
옆에서 재빨리 한컷 잡았다.
나중에 살펴보니 눈에 거슬리는 것이 있었다.
여인의 전면에 다른 사진작가 한분이 있었는데 거슬려서 지워 보았다.
그러고 보니, 전면의 커다란 나무가 등컬만 있고, 잎이 전혀 없어서 부자연스러웠다.
그래서 나무도 지워보았다.
그리고, 전면 근경의 꽃이 빈약하여 무성한 곳에서 오려 붙야보았다.
그러고 보니, 전면의 남자 사진사들이 너무 모여 있고, 자연스럽지 못하여 지워보았다.
그리고, 길과 울타리 등을 조정하고, 근경을 진하게 당겨 보았다.
이렇게 여러번 지우고, 화면 조정을 하였지만,
너무 사람이 없어 분위기가 지나치게 한산하여, 작품성이 없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