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인가? 고등학교를 공주로 유학하며 공주와 인연을 맺었다.
그리고, 첫해로 기억된다. 공산성을 한바퀴 돌았다.
이게 몇년 만인가? 첫 일주후 50년 하고도 한해가 넘었다. 2016년 3월 17일 오늘에 와서 다시 일주를 해보려 한다.
그동안 공산성을 오를 기회는 있었지만 일주를 해볼 생각은 아니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햇볕이 좋아, 오랜만에 썬그라스를 꺼내 쓰고 올라갔다.
주차장에서 패스포트를 보여주고 올라가다 금서루(錦西樓)를 포함한 공산성 입구를 잡았다.
금서루에서 성벽을 타고 반시계 방향으로 돌기로 하였다.
성벽 위로 길이 잘 나 있었다. 어렸을 적엔 길이 좋지 않아, 경사진 곳은 네발로 기어 가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올랐다.
성벽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었다. 성이 있고 옆으로 길이 따로 나 있었다.
쌍수정(雙樹亭)에 도착했다. 여기는 그동안에도 몇번 왔던 곳이다.
다시 성벽으로 나와 진남루(鎭南樓)에 왔다. 옛날에는 여기로부터 일주를 시작했던 곳이었다. 감회가 새로웠다.
진남루 앞에서...
영동루(迎東樓)에 왔다. 여긴 옛날의 기억이 없다.
영동루를 지나며...
광복루(光復樓)다. 여기도 옛날 기억이 없다.
임류각(臨流閣)에 왔다. 임류각엔 보수중이라 출입을 금한다고 하였지만 공사도 없는 듯하여 구경했다. 여기도 옛날의 기억이 없다.
영은사(靈隱寺)로 내려가는 길이 정비중이니 돌아가라는 안내 현수막이 길바닥에 늘어져 있었지만 공사 흔적이 없고, 오래된 현수막이라 공사가 마무리 된 듯 하여 무시를 하고 내려갔다. 경사가 급한 내리막 길이다. 정비를 하지 않았으면 통행이 어려웠을 것 같다.
길은 잘 닦아 놓았다. 조심조심 내려갔다. 다른 사람들도 다니고 있었다. 아래로 만하루가 보였다.
만하루(挽河樓)와 연지(蓮池)다.
연지를 만하루 쪽에서 여러 컷 이었다. 蓮池를 이렇게 깊게, 계단까지 만들었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연은 없다.
여기도 각도를 다르게하여 여러 컷 찍어 이었다.
오른 경사면이 금방 내려온 성곽이다. 연지에서 잡았다.
연지와 만하루를 같이 잡았다. 강 건너 신시가지가 보인다.
갑자기 바쁜 일이 생겨서, 영은사는 돌아보지 않고 길을 재촉했다.
공북루(拱北樓)로 넘어왔다.
공북루 아래를 통해 강가로 나가, 강가에서 돌아보고 잡았다.
다시 성곽을 오르다 공북루 쪽을 돌아보았다.
공산정(公山亭)이다. 이 정자도 최근에 세운 것이다.
마지막 언덕에서 錦江鐵橋를 잡았다.
어릴 적엔 커다란 다리였는데, 요즈음은 더 넓고 큰 다리가 새로 놓여, 이 다리는 소형차와 사람만 다니는 늙은 다리가 되었다.
다시 주차장 쪽으로 나왔다. 처음과는 다르게 날씨가 아주 가라 앉았다.
공산성 안내판이다. 성벽을 위주로 성벽과 가까운 곳으로 일주를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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