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사진/제주한달살이

제12일(09.28)에는 다랑쉬 오름에 갔다.

뚝밑아이 2019. 11. 29. 18:16


짐작은 했지만 힘이 많이 들었다. 높지도 않은 곳을 쉬엄쉬엄 30분이나 걸렸다.












중간에 쉬는 곳이 있어 촬영해 보았다. 그때까지만 해도 시계도 그럭저럭 괜찮았다. 앞에있는 낮은 오름이 아끈다랑쉬오름이다. 멀리 조그맣게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그런데 올라가서 동쪽을 보니 성산일출봉이 보였다. 그런데 갑자기 검은 구름이 몰려오는게 아닌가? 얼른 삼각대를 세우고 한컷 찍었다.

그것도 구름이 하늘의 반을 가렸다. 그리고 아끈다랑쉬오름은 반을 삼켰다. 그나마 다행으로 중앙의 성산일출봉이 보일때 셔터를 눌렀다.




   이런 그림을 상상하며 힘든 길을 올라왔는데, 기가막혔다.




   관람대에 털썩 주저앉았는데, 아내가 휴대폰으로 잡았다.




   분화구의 생성과정을 나타낸 안내판이다.




그러더니 오름은 완전히 구름에 휩싸였다.

당초엔 오름 위를 한바퀴 돌아보려고 하였지만,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선 아무 의미가 없었다.

가까이있는 장면만 찍어보고, 다음에 다시 오기로 하고 내려왔다.





   그리고 이틀 뒤에 주변 오름과 같이 다시 올라가 보았다.

하늘은 그때보다 훨씬 좋았지만 원경의 시야는 좋지 않아 성산일출봉이 보이지 않았다.

어쩌랴, 한 바퀴 돌면서 분화구 안팎을 촬영해 보았다.




























한바퀴 다 돌때 소사나무군락지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