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사진/제주도를 찾아서
여정2-4 새연교에서
뚝밑아이
2016. 8. 27. 18:20
새연교에 가기 전에 먼저 정방폭포를 들렀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다. 조리개를 조이고, ISO를 최대한으로 줄여 타임을 길게 잡아보았다.
(F22, S 0.8, ISO32, 45mm)
폭포 정면으로 가서 잡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가방을 내려놓고, 운동화와 양말을 벗었다. 바지를 여러번 걷고 미끄러운 바위를 조심조심 건너갔다.
그런데 불보라가 세차게 치고 있었다. 수건은 두고 온 것이다. 렌즈를 닦을 수 없어 아쉽지만 세컷만 찍고 다시 건너왔다.
그중 렌즈가 가장 깨끗한 작품이다. (F22, S 1.0, ISO32, 35mm)
새연교로 갔다. 새연교는 새섬 연결 보도교의 줄인 말(공모에서 뽑힘)이란다.
그리고 인연을 새롭게 만들어가는 다리이기도 하단다.
야간에 찍을 자리에서 잡아 보았다. 하늘의 구름이 아름다웠다.
해가 지기 전에 다리를 한번 건너보고 싶었다.
파란 하늘을 흑백으로 변확시 밤하늘처럼 어둡게 만들어 보았다.
새연교 건너편 새섬에서 지는 해를 볼 수 있었다.
건너편 공원에서 바닷쪽을 보며...
왼쪽에 보이는 섬이 낮에 보았던 범섬이다.
두 소나무 사이로 새연교가 보였다.
드디어 다리에 불이 들어왔다. 해 있을 때 건너던, 다리 아래로 건너며...
제주 전통 배인 "테우"를 형상화 했다는, 그 주교각 아래에서
다시 나왔다. 그리고 다리 입구에서 달을 넣고
낮에 보아두었던 그 자리에서 세로로...